어제 초복이라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배달 치킨을 먹기로 결정하고 평소에 리뷰하고 싶었던 롯데리아에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많이들 모르시지만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롯데리아 치킨인데요. KFC랑 비교해도 많이 안 꿀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킨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사이드 메뉴에 청주 미친 만두가 신메뉴로 나와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 검색을 해보니 이전에 시범적으로 판매를 하다가 반응이 좋아서 정식 메뉴로 출시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지역과 콜라보로 다른 메뉴도 준비한다고 하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우선 매운 만두가 있고 미친 만두가 있어서 2개씩 주는 섞미만두를 주문해서 받았는데 보기에도 눈에 확 띄는 색에서 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단 빈속이라 매운 만두부터 와이프랑 하나씩 나눴습니다. 매운 만두는 무난한 김치군만두의 살짝 매운 버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 맵찔이만 아니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미친 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는데 처음에는 어? 이 정도야 괜찮은데?라고 생각하면서 또 한입을 먹으니 천천히 매운맛이 올라오면서 점점 혀가 매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부부는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인데도 이름처럼 미친 만두의 존재감을 뽐냅니다.
치킨에 데리야끼소스를 찍어서 한입 먹으니 매운맛이 많이 중화되었습니다. 먹고 나니 맵지만 혀에서 맵고 속까지 맵진 않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치킨은 다리부터 하나씩 나눠먹는데 밑간도 딱 좋고 겉에 튀김도 바삭하니 제 입맛엔 평범한 후라이드 치킨보다는 훨씬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퍽퍽 살을 좋아하지 않는데 심할 정도로 퍽퍽 살은 없어 그것 또한 롯데리아 치킨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조각이 너무 크게 나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는 있지만 야들야들한 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롯데리아 버거들도 좋아하는데 롯데리아 버거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중복 때는 치킨에 한번 도전해 보시고 신메뉴인 미친 만두도 맥주 안주로도 좋아 보이니 근처에 매장이 있다면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