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시장 노포 중식집 영창반점
본업이 바빠서 블로그가 죽었었는데 다시 살려보려고 합니다. 간만에 출장이 생겨서 나왔다가 점심시간이라 검색하던 중에 근처에 노포 중식집에 있어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대구 동구 효목시장 안쪽에 있고 골목길이라 주차하기가 애매했었는데 두번째 갔을 때 영창반점 바로 오른쪽 편에 효목마을 주차장이라고 생겨서 편안하게 주차를 하고 식사했습니다.
식사할 때 주차도 스트레스인데 시장이면 복잡한데 저렇게 공용주차장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라 저녁에 요리랑 간단하게 한잔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두번을 방문했는데 첫 번째는 저의 최애인 볶음밥을 먹고 싶어서 다녀왔고 두 번째는 은근히 오므라이스도 많이 시키길래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홀에서 현금결제시로 나와있는데 요즘 시세에는 싼 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금결제라고 해도 요즘 이체가 간편하게 되니 카드랑 차이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볶음밥부터 리뷰를 해보면 밥 양은 진짜 많고 달걀후라이는 완숙이었으며 노포에 상징인 케찹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왔습니다.
아쉬운 게 밥 양에 비해서 일단 당근이나 파 고기등 속재료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간은 짜장소스때문인지 많이 심심했고 기름기가 많이 없는 스타일로 볶아서 나왔습니다.
제 스타일은 소스없이 먹는데 담백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수 있지만 재료가 부족해서 그런지 밥맛만 느껴 져서 짜장과 같이 먹으니 확실히 한결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습니다.
영창반점은 같이 먹었을때 조합이 훨씬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짬뽕 국물은 기존 식당이랑은 차이가 있던 게 먼가 어떤 탕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 새로워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므라이스는 애들이 딱 좋아할 케찹에 단맛과 밥의 조합이었습니다. 볶음밥이랑 가격이 1000원 차이임을 생각했을 때 케찹맛이 강해서 볶음밥이 저한테는 훨씬 괜찮았습니다. 가족끼리 저녁에 반주 드시러 가실 때 아이들이 있다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간이 쫌 약해진게 바쁠 때 가서 같이 많이 볶아서 그런 것인지 기회가 되면 한가할 때 오롯이 저의 한 그릇만 볶았을 때 다시 맛보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중국집이 1인분을 볶았을 때 최고에 맛이 나온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효목시장에 장보러가서 식사를 하신다면 한번 가볼 만한 중식집이니 다녀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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