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율하 중식 맛집 유사부의 중화식탁
식당 이름만 보고 먼가 유명한 중국 3대 문파에 한분이 운영할 것만 같았던 중식집이라 검색도 안 해보고 비쌀 것 같은 선입견으로 접어두고 있었는데 입소문이 너무 좋아 검색을 했습니다.
맛도 있는데 가격도 저렴해 놀라면서 바로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구 율하 롯데마트 맞은편 골목 대구안일초등학교 가는 길에 있었고 지하철로 율하역에서 5번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걸어도 금방이라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가게 앞에 도착해서 보니 나의 또 하나의 선입견이 깨지고 말았는데 당연히 조금 규모가 있는 중식당이라 생각했는데 아담한 식당이었습니다.
역시 직접 가보고 먹어보지 않고는 판단을 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한번 더 느끼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인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이 있었고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고 자리에 앉아 식당을 둘러보니 물이랑 양파, 단무지, 앞접시가 셀프라 가져왔습니다.
메뉴판에 주차를 해야 될 곳을 친절히 체크해놨는데 사소한 배려가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메뉴를 보니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었고 천연조미료를 쓰면서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한다고 나와있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혼자갔지만 매콤 간짜장과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웍소리가 경쾌하게 들렸고 시간이 지나서 볶음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요즘 스타일에 볶음밥이고 비주얼만 봐도 잘 볶아졌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가격에 안에 재료들도 푸짐했습니다.
한입 먹는 순간 밥이 폭신한 스타일로 잘 볶아졌고 간은 약하지만 짜장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저의 첫 블로그 맛집인 '진류' 라는 식당의 스타일과 비슷했습니다. 짜장만 따로 먹었는데 약간의 단맛이 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같이 나온 짬뽕국물도 정말 천연조미료를 쓰는 듯한 먹어도 입안이 깔끔한 국물이었습니다.
간짜장을 먹을까하다 매운 걸 좋아해 주문한 매콤 간짜장이 나왔는데 대구에서 간짜장에 계란 후라이를 주는 집이 거의 드문데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이럴 때 후라이를 볶음밥에 양보하는 편인데 이건 각자 취향 데로 드시면 됩니다.
소스를 면에 붓는데 처음에 흘러들어가는 빨간 고추기름이 보였고 소스랑 건더기가 차례로 들어갑니다. 고추기름으로만 매콤함을 낼 줄 알았는데 건더기에 청양고추도 보입니다.
맛은 적절히 매콤하면서도 짜장만도 진하고 안에 건더기도 듬뿍 들어가있고 야채들도 식감 좋게 잘 익었습니다.
아까 볶음밥을 살짝 남겨놓고 간짜장부터 다 먹은 다음에 한번씩 생각해 보는 로망인 간짜장소스에 볶음밥을 비볐습니다.
이건 설명을 안해도 거의 극락인 느낌인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볶음밥에 없었던 고기가 간짜장에 있어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짜장소스를 잘 섞지 않지만 간짜장소스가 있다면 약간은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도 좋고 접근성도 좋은 중식집을 찾았는데 다음엔 오리지날 간짜장도 먹어보고 요리류랑 술도 한잔해야겠습니다.
매주 일요일이 휴무일이고 11시부터 20시30분까지 영업하니 율하롯데마트에 볼일이 있으시거나 없으셔도 일부로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식당이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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