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동 맛집 문어물갈비
이제 지겨웠던 더위가 조금은 지나가고 가을이 오려고 하는지 아침저녁은 시원합니다.
보양식 10대 맛집으로 선정됐다고 해서 복날에 방문하고 싶었지만 알려질수록 한 타임 쉬고 가는 게 맞기 때문에 이제야 방문하게 된 '문어물갈비'라는 식당입니다.
저녁 시간에 가서 화려한 간판 네온싸인의 빛 번짐이 멋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오전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인데 10시에 마지막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실내는 깔끔했고 적당한 크기의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문어물갈비라고 해서 한 메뉴라고 생각했지만 기본 물갈비에 문어 말고도 다른 메뉴를 취향껏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가게 이름을 생각해 돌문어 소짜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문어는 식당안 수족관에 있었고 국내 남해산입니다.
기본 찬과 소스입니다. 보양식 집을 생각해 보면 반찬이 메인이 아니라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소스는 초장, 와사비간장, 기름장 순입니다.
메인 음식이나왔습니다. 보자마자 왜 10대 보양
식에 뽑혔는지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숙주나물, 배추, 고사리,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파프리카 등 수많은 신선한 야채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직원분께서 직접 익히면서 야채를 손질해 주시고 문어는 오래 익히면 질기다고 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올려주셨습니다.
문어까지 올라갔고 문어가 익으면 잘라주십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먹으면 됩니다.
처음에 준 소스에 문어는 초장이나 기름장에 찍어먹고 고기는 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취향 데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육수에 한약재가 들어갔다고 설명해주시는데 국물을 먹는 순간 한약재의 맛과 버섯의 맛이 느껴지면서 이게 건강식이라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그리고 질겨지기 전 문어를 먹는데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먹기 좋았습니다.
다양한 야채들과 고기를 싸서 먹으면 샤브샤브를
먹는 느낌과 조금 흡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묵고 우리나라 국룰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여기도 야채가 상당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미나리도 들어가는데 혹시 싫어하시는 분들은 빼달라고 하시면 될 듯합니다.
월성동 보양식집을 다녀왔는데 맨날 먹던 삼계탕이나 해물탕이 아닌 색다른 보양식이라 좋았고 맛도 너무 괜찮아서 자주 갈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보양식 드실 때 한번 꼭 들러서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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