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찐 맛집

경대정문 근처에 학생들과 주민들한테는 소문났지만 그 외엔 잘 알려지지 않은 중식당을 한 곳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볶음밥이 아닌 짜장면과 짬뽕을 소개하긴 처음인데요 짜장 한 그릇이라는 중식당인데 이름처럼 짜장도 진짜 맛있는데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백짬뽕입니다. 오래된 단골가게라서 백짬뽕이 당길 때나 해장할 때 남편이랑 같이 가는 찐!!! 맛집입니다.

가격대가 많이 올라서 이제는 평균 가격이 되었는데 재료비 상승과 임대료 상승이 주원인라고 합니다.
저희가 단골이라서 예전에 한번 여쭈어 봤을때 그렇게 대답해 주셨어요....
메뉴는 다른 중식당에 비해 간단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00시부터 재료 소진시까지로 변경되었습니다. 혹시나 가실 분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시고 약간의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고 방문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짜장파이고 저는 짬뽕파라서 오면 2개 시켜서 나눠먹습니다. 특이점은 요리류가 없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예전엔 탕수육까진 있었는데 빨간 짬뽕을 사람들이 찾다 보니 탕수육을 없애고 빨간 짬뽕을 메뉴에 넣었습니다. 주문 즉시 사장님께서 짬뽕을 조리하시기 때문에 요리류를 같이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게 생각이 되네요.... 탕수육이 있었을 때 맛을 생각하면 다른 요리도 분명히 맛이 있을 거라고 확신이 드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식사랑 같이 먹을 수 있는건 군만두가 있는데 이건 다른 중식당과는 스타일이 다른 시중에 파는 둥근 만두를 튀겨서 나오는데 이것도 별미이긴 합니다. 짜장은 소스 스타일이 유니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야채를 다져서 만들었고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게하는 다른 중식당에서는 맛보지 못한 개성이 있으면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는 배달하는 중식당이 아니라서 면에 첨가제를 섞지 않아 하얗고 확실히 소화가 잘되는 느낌입니다.

다른 중식당과 다르게 백짬뽕이 대표메뉴인데 국물이 맑으면서 칼칼한게 해장으로도 최고이고 안에 들어 있는 야채와 해산물들은 보면 사장님이 재료에 얼마나 정성을 담아서 요리하시는지 보입니다. 조금 맵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주문할 때 말씀하시면 다진 청양고추를 더 넣어주세요. 저는 다른 식당에서 완뽕을 못하지만 이 짬뽕은 면 양이 적당하고 야채가 많아 완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저같이 소식가는 보통을 주문하시고 면에 양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은 곱빼기를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중식당들이 빨간 짬뽕이 주메뉴이고 백짬뽕을 파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맛볼 기회가 많이 없었을 텐데 백짬뽕을 먹을 수 있는 짜장 한 그릇에 가보시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그리고 짜장소스는 포장도 가능한데 저는 올때마다 포장해서 남편 도시락 메뉴로 주곤 합니다.
자녀분들이 있으시다면 짜장소스 포장도 꿀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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