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에 먹을거리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요?
저는 잔치국수와 칼국수가 아닐까 싶어요
서문시장 구석구석 노점상인 분들이 칼국수와 잔치국수를 팔고 있고 맛집으로 소문난 집은 줄 서서 먹어야 해요
칼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날은 갑자기 칼국수가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서문시장 맛집 리스트에 저장해 놓았던 얼큰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오전 일찍 서문시장으로 출동했어요
요즘 서문시장이 평일 주말 상관없이 주차하려면 주차 대기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저는 서문시장 주차장은 주차 전쟁이라서 거기에 주차하지 않고 건너편에 동산병원이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좀 걸어서 서문시장 안으로 가는 게 편하더라고요

육교를 건너서 서문시장 안으로 출발해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얼큰이 칼국수는 서문시장 2 지구 종합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길치라서 서문시장 갈 때마다 길이 헷갈리더라고요.....

2지구 종합상가로 들어가면 중간쯤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되세요

타고 내려가서 왼쪽에 보면 신발 가게가 보이시죠? 신발가게 쪽으로 이동하면 바로 얼큰이 칼국수가 있어요
처음에 위치를 대충 보고 찾다가 길치인 저는 한참을 찾아 헤매었는데요 에스컬레이터 바로 근처에 있더라구요..


점심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라서 웨이팅을 해야 했는데요 먼저 카운터에 가서 메뉴를 선택 후 주문하고 선결제까지 완료하면 번호를 주세요
칼국수 종류와 상관없이 8,000원으로 가격이 동일해요 저는 얼큰이해물 칼제비, 남편은 얼큰이해물 칼국수를 주문했는데요 서문시장에 다른 먹거리도 많으니깐 인당 한 그릇을 다 드시기에는 많을수도 있어서 눈치는 좀 보이지만 두분이서 한그릇 시켜 드셔도 좋을듯해요

번호표를 받고 20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아요 저는 다른 볼일이 없어서 근처에서 줄 서서 기다렸는데요 그냥 기다리기 지루하신 분들은 근처 매장에서 쇼핑을 하면서 순서를 기다리면 덜 지루하실 거 같아요
저희 순번이 되니깐 사장님께서 어디 테이블에 앉으라고 안내해 주시는데요... 자리에 앉으면 주문한 메뉴를 바로 주시는 게 아니고 다른 테이블에 다른 순번 손님들이 다 앉으면 손님들이 주문한 메뉴를 한꺼번에 내어주시는 거 같더라구요...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음식이 나왔어요

홍합이랑 오징어 꽃게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오징어도 쫀득쫀득 탱글 하니 신선했고 꽃게도 은근히 살이 차 있어서 맛있었어요
남편이 홍합을 좋아하지 않는데 신선해서 그런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칼국수면은 뭐 특별한 점은 없었고 그냥 보통의 칼국수 면이었어요... 면이 국물에 잘 배어 있는 것은 좋았어요
이 집 칼국수가 다른 식당의 칼국수랑 다른 점이 건새우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거였어요 건새우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국물맛이 얼큰한데 구수해서 이때까지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이었어요 저희 입맛에는 너무 맛있더라구요
맵진 않은데 계속 먹으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데 얼큰한 맛이 속에서 올라오더라고요
저는 국물파라서 면보다 국물을 더 좋아하는데요 이 집 칼국수는 해장용으로도 아주 좋을 거 같아요!
건새우랑 칼국수 면이랑 같이 먹으니깐 건새우의 고소함과 칼국수 면이 잘 어울렸어요
칼국수 러버인 분들은 한번 가서 드셔보세요! 웨이팅은 필수인 가게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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