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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대구 원조 짬뽕 맛집 진흥반점

by 뷰뷰로그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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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대 짬뽕 맛집? 이젠 볶음밥 맛집

전국이나 지역명을 넣고 몇 대 음식을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제일 처음에 들었던 음식은 전국 5대 짬뽕이었습니다. 전국 5대라던지 대구 3대라던지 그 당시에 빠지지 않고 나왔던 식당 중에 대구 남구 이천동에 위치한 진흥반점을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진흥반점
진흥반점


진흥반점이 다른 식당에 비해 좋은점은 아침 9시면 문을 여는데 야간근무하고 다른 중식당들은 11시 정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퇴근하고 식당을 찾아가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끼니 해결하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메뉴판
메뉴판


메뉴는 크게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으로 단출합니다. 아침부터 3시 이전에 장사를 종료하기에 술 종류를 팔지 않아 요리류가 필요가 없어서인지도 있겠지만 손님들이 몰리는데 주방에서 요리까지 할 수는 없어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인상은 어쩔 수가 없지만 곱빼기 1,500원은 약간 섭섭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친구랑 둘이가서 볶음밥 곱빼기 두 그릇에 짬뽕 한 그릇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28,500원 이내요.

짬뽕
맛있는짬뽕
맛있는 짬뽕


이 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짬뽕을 각자 먹지 않고 볶음밥을 각자 먹은 것은 제일 처음 사장님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건강이 조금 안 좋아져 아드님께서 물려받아서 하시는데 스타일이 바뀌어서 저희 입맛에는 안 맞아서입니다. 솔직히 이제는 워낙 유명한 짬뽕집들이 생겨서 전국 5대 짬뽕 타이틀은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국물을 먹자마자 무조건 밥을 말아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먹었지만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짬뽕이 나왔을 때 바로 오징어향부터 나서 바로 먹으니 쫄깃하고 신선한 맛이었어요. 야채들도 잘 볶고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짬뽕에 숙주나물은 불호였어요.

볶음밥
볶음밥


드디어 저희가 기다리던 볶음밥이 나와서 한 숟가락 먹고 서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직 더 많은 식당을 가봐야 하지만 대구에서 제 생각에 1 티어라고 생각되는 4개의 중식당 중에 한 곳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저희 블로거에 소개됐던 북경원, 흑룡강성, 진흥반점, 그리고 나중에 소개할 한 곳입니다. 밥알을 씹을 때 나오는 기분 좋은 고소한 기름맛과 메뉴판에도 적혀있듯이 짜장에 안 비벼도 간이 정말 딱 맞게 돼있었습니다. 가격은 확실히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만 볶음밥 안에 고기는 확실히 다른 식당에 비해 많아 식감까지 가득 채워줬습니다. 달걀프라이는 튀기듯이 요리한 반숙스타일이고 볶음밥에 노른자를 터트려 같이 먹으니 고소함은 몇 배로 올라갔습니다. 곱빼기를 1,500원을 받으신 거면 달걀프라이도 하나 더 주시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쌀을 쓰신 건지 잘 볶아서 그런지 밥의 식감마저도 좋아서 이제는 짬뽕맛집이 아닌 볶음밥 맛집으로 알려야 될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같이 나온 짬뽕국물은 주문한 짬뽕국물과는 맛이 달랐습니다. 진하기도 더 진했고 볶음밥을 먹다가 먹으니 새콤한 맛이 확 올라왔는데 식초를 섞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집을 다니다 보면 소문난 메뉴보다 괜찮은 메뉴들이 가끔씩 있는데 여러 명이서 여행을 다니시면 골고루 시켜 나눠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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